오타니, WBC에서도 '투타 겸업' 한다…에인절스 구단 "제약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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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페리 마나시안 단장은 "WBC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로도 투타 겸업을 소화하며 이미 정상급 활약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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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페리 마나시안 단장은 "WBC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가 투구하고, 치고, 뛰고, 그의 능력을 뽐내며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BC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한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부상을 당한다면 몸값에 치명적인 손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을 반대하거나 조건부로 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투수와 타자를 모두 겸업하는 오타니는 다른 이들보다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기 때문에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2023시즌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어떠한 제한도 걸지 않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다만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1라운드는 65구, 2라운드는 80구, 4강부터는 95구까지 던질 수 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1라운드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일본이 탈락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오타니는 4강 혹은 결승전에서 다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타자로서도 제약이 없어진만큼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나머지 경기에서도 오타니가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당장 한국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하면서 동시에 타석에도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는 물론,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로도 투타 겸업을 소화하며 이미 정상급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도 투수로 28경기에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 157경기에서 0.273의 타율과 34홈런 95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오타니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먼저 참가한 뒤 3월1일 이동,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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