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잇단 ‘사이버 공격’…정부 특별조사 실시

모은희 입력 2023. 2. 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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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를 잇따라 일으킨 LG유플러스에 대해 정부가 특별 조사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으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유플러스 인터넷을 사용하는 서울의 한 PC방, 지난 토요일 오후 갑자기 접속이 끊겼습니다.

30분 가까이 복구가 되지 않자 기다리던 손님들이 모두 나가 버렸습니다.

[김나연/PC방 직원 : "손님들이 몰릴 때쯤에 그런 일이 벌어져 가지고...되게 많이 화가 나신 채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카드 결제와 배달앱 접수가 마비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OO/자영업자 : "고객센터 전화는 전혀 안 받고 있는 상태고 주말마다 손님들이 제일 몰릴 시간대에 이러니까 화가 나는 정도가 아니죠."]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인터넷 접속이 끊겼는데 디도스 공격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0일경에는 29만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사이버 보안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대응 체계가 미흡한 데 대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특별 조사를 실시해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살피고 시정 조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위기관리TF팀을 꾸려 방어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도스 공격 차단과 트래픽 우회 등을 통해 추가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응하도록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홍성백/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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