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조국 딸 조민, 김어준 방송서 작심 발언 “저도 ‘정치적 의견’ 있지만…”

권준영 입력 2023. 2. 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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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전격 출연해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조민씨는 6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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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 ‘김어준 방송’ 출연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담담한 심경 밝혀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그래서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어”
“검찰·언론·정치권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전격 출연해 "저도 '정치적 의견'이 있지만,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진 않겠다"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조민씨는 6일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어준씨는 '2019년 10월에 저와의 인터뷰다. 4년 만인데 다시 한 번 직접 인터뷰 자청해서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뭔가'라고 질문했고, 조씨는 "제가 지난 4년 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서 "그래서 (방송 출연을) 결심을 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부친의 징역 2년 실형 선고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생활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나는 물음에 조씨는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 정말 많았다.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 분들도 몇 분 계셨다"며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자신할 때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어준씨가 "표창장으로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학을 가고 의사까지 됐다는 말들도 하는데"라고 운을 떼자, 조씨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면서 "그 당시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4년 전 인터뷰할 때 고졸이 된다면 억울하지만 의사를 서른이 안 되면 마흔에라도 되면 된다 그런 말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인가'라고 질문했고, 조씨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에게는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법체계가 그런 결정 내리고 제가 그때도 의사가 계속되고 싶다면 당연히 10년 과정 다시 겪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하면 된다. 제 자신 증명하기 위해서 저의 자격 증명하기 위해서 의사 면허 집착하고 싶진 않다"며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 있다"고 전했다.

의사가 아니라면 다른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조씨는 "저에게 의사 면허는 사회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현재의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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