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공습… AI 서비스 시장이 꿈틀댄다[ICT]

김병채 기자 2023. 2. 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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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구독형 서비스 도입을 예고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챗GPT가 애플의 스마트폰, 구글의 검색 엔진에 버금가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신 AI 기술을 사용료만 내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인 '서비스형 AI(AIaaS: AI-as-a-Service)'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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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MS애저에 적용 예정… 국내기업들도 ‘사업화’ 계획 공개
네이버 ‘서치GPT’ 출시예고에
검색엔진 강자 구글도 초긴장
조만간 AI 서비스 선보이기로
광학문자 판독기술 ‘업스테이지’
한화생명, 영수증 처리 등에 도입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구독형 서비스 도입을 예고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챗GPT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사업화 단계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챗GPT가 애플의 스마트폰, 구글의 검색 엔진에 버금가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신 AI 기술을 사용료만 내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인 ‘서비스형 AI(AIaaS: AI-as-a-Service)’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챗GPT를 만든 비영리 기관 오픈AI는 접속자가 월 1억 명에 이르자 운영 비용 충당 등을 위해 구독 모델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5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사용하는 챗GPT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선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결국 운영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데 대중에 무료로 개방한 챗GPT는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었고, 운영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챗GPT는 유료 구독자에게 서비스 이용 우선권 등을 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챗GPT 다음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GPT-4.0’ 모델은 처음부터 유료로 개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챗GPT 이전 모델인 ‘GPT-3.0’은 폐쇄형으로 운영됐다.

챗GPT는 MS 애저를 통해 서비스화된 형태로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MS 애저 이용자들은 챗GPT의 기반이 되는 초거대 언어 모델 ‘GPT-3.5’와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프로그램 ‘달리(Dall-E)’ 모델 등을 활용해 코딩을 만들 수 있고, 회사에 필요한 관련 프로그램도 구축할 수 있다. AI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챗GPT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MS는 워드·엑셀 등 오피스와 검색엔진 ‘빙’에도 챗GPT를 탑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엑셀 등 프로그램에서도 챗GPT로 수식을 짤 수 있고, 검색과 결합해 정교화된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서치GPT’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검색의 강자인 구글 등이 긴장하는 이유다. 구글도 조만간 AI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챗GPT가 나오기 전에도 많은 회사들이 AI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직접 AI를 적용하기 힘든 기업들에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 매출의 35% 이상이 관련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WS와 경쟁 관계인 MS 애저가 AI 솔루션에 GPT를 적용하면 클라우드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대표 AIaaS 기업으로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AI 헤드 출신인 김성훈 대표 등이 창업한 업스테이지는 ‘업스테이지 AI 팩(Upstage AI Pack)’을 통해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비롯, 고객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 특징을 고려한 추천 기술, 의미기반 검색을 가능케 하는 자연어처리 검색기술 등 AI 기술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AI 팩을 통해 데이터 가공, AI 모델링, 지표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업 내부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지속 가능한 AI를 구축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화생명이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5종 처리를 위해 업스테이지의 AI 팩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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