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강인'…패스가 조금만 짧았다면 '레알' 침몰인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마요르카)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2% 아쉬움을 남겼다.
마요르카는 지난 5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마요르카는 승점 28점을 쌓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5점에 머물며 1위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당당하고 또 저돌적으로 거함과 맞섰다. 마요르카의 프리킥 키커를 전담하면서 날카로움을 자랑하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13분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나초와 무리키의 헤딩 경합 상황에서 공은 나초의 머리를 맞고 레알 마드리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1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마요르카 역시 자책골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어낸 골을 위해 찬스를 노렸다. 그 결정적 기회가 후반 6분 찾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그 기회의 시작은 이강인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아크 왼쪽을 빠르게 질주했다. 다음 장면은 2가지로 압축됐다. 직접 슈팅을 때릴 것인가. 문전으로 패스를 찌를 것인가.
이강인은 선택했다. 문전으로 향한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아! 그런데 패스가 조금 길었다. 조금만 짧았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강인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강인 역시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역시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강인은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레알 마드리드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도 그렇게 날아가고 말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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