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시즌 5번째 ‘미리보는 챔프전’ 격돌

황선학 기자 2023. 2. 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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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VS ‘막강 삼각편대’ 7일 여자부 1·2위 간 대충돌
야스민 없는 현대 수비·높이 강점…흥국, 쌍포 화력 위력적
여자 프로배구 1,2위를 달리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7일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3라운드 양팀의 경기 모습.KOVO 제공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이 시즌 5번째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갖는다.

선두 현대건설(21승4패·60점)을 승점 3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2위 흥국생명(19승6패·57점)은 7일 오후 7시 현대건설의 홈 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으로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이날 경기서 현대건설이 승리할 경우 상대의 추격에서 한 발 앞서 갈수 있는 반면, 흥국생명이 3대0 또는 3대1 승리시에는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있다. 두 팀간 올 시즌 맞대결서는 3승1패로 현대건설이 앞서있다.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뛰던 1·2라운드서는 3대1, 3대0으로 모두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야스민이 없는 가운데 치른 3라운드서는 3대1로 흥국생명이 첫 승리를 거뒀고 4라운드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3대2로 설욕했다.

야스민이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현대건설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그의 공백 후 두 차례 연패로 4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맏언니’ 황연주를 비롯 양효진, 정지윤, 황윤경 등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해결사가 없는 것이 아쉽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잡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력과 높이의 강점을 앞세워 김연경·옐레나·이주아 삼각편대를 무력화시키는 작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 분위기 장악을 통해 체력 손실을 줄여 상대의 예봉을 꺾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흥국생명으로서는 야수민이 빠진 가운데 3번째 맞대결이 상대에게 승점 3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연경, 옐레나 좌우 쌍포가 제대로 가동되고, 미들 블로커인 이주아가 공·수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선두와의 승점 6짜리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로만 나서는 현대건설에 또다시 패한다면 앞으로 흥국생명은 야스민의 대체 외국인선수가 조만간 합류할 것이 유력시 되는 현대건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믿고 보는 명승부’인 선두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 지 양팀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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