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4분·케인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에 1-0 승리

토트넘이 6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헤리 케인의 득점 이후 동료들이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토트넘이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 시즌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은 전반 15분 이날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케인의 이 골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트린 267번째 골로 기존 지미 그리브스가 보유하던 266골을 넘어 이 부분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기록해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0점)와의 승점차를 1점차로 좁혔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45점에 머물러 선두 아스널(50점)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경기 양상은 맨시티가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토트넘은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양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팀 역습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맨시티 수비진의 흔들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 수비의 빈틈을 찾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밀어준 공을 케인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골은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번째 골이기도 했다. EPL 공식 출범 이후 2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6골) 그리고 케인이 전부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 역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을 지 못했고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교체 아웃돼 84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수적 열세에 몰리기도 했다. 후반 4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잭 그릴리시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안방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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