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역대 최다골로 맨시티 무너뜨려

홍지민 2023. 2. 6. 0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시즌 17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엘링 홀란(25골)을 8골 차로 추격한 케인은 이로써 2011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를 뛰며 267번째 골을 터뜨렸다.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케인은 또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EPL 200골 고지를 밟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맨시티 1-0으로 잡고 공식전 3연승 반등 성공
손흥민은 84분 소화하며 질주&패스로 맨시티 골문 위협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6일(한국시간) 멘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역대 최다 267골, EPL 역대 세 번째 200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손흥민도 특유의 ‘폭풍 드리블’로 승리에 힘을 불어 넣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5분 터진 케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5위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0승10무1패)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위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하면 3연승을 달리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홈에서 맨시티전 5연승을 달리며 지난달 20일 대역전패(2-4)를 설욕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45점(14승3무4패)에서 제자리 걸음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16승2무2패)과 격차를 5점에서 줄이지 못했다.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로 이어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리코 루이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가로채 경합하며 페널티 박스로 진입한 뒤 넘어지면서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케인이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멘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시즌 17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엘링 홀란(25골)을 8골 차로 추격한 케인은 이로써 2011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를 뛰며 267번째 골을 터뜨렸다.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골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케인은 또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EPL 200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단기간인 304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킥오프 1분 만 약 50m 거리를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 등 2019년 번리전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수 차례 돌파에 이은 패스로 케인 등에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어 줬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는 장거리 드리블을 치며 이반 페리시치 땅볼 크로스가 케인으로 향하는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후반 31분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뿜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허약했던 토트넘의 수비는 이날만큼은 빛났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홀란이 슈팅을 한 개도 못날렸을 정도로 꽁꽁 묶었다. 미드필더는 물론 손흥민과 케인 등 공격진까지 수비에 적극 가담한 결과다. 경쟁자 페드로 포로가 영입된 영향인지 오른쪽 윙백으로 나온 에메르송 로얄도 악착같았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곧바로 데얀 클루셉스키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려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홍지민 전문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