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충격의 1월 고용보고서…긴축 우려 재부상, 증시 부담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2.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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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지난주 금요일, 많은 사람들이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1월 고용보고서가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용보고서 충격 속에 뉴욕 증시는 상승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그나마 선방한 편으로 0.3%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처지가 뒤바뀝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31%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 지수는 1.62% 올랐는데요.

다우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15% 홀로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 알파벳, 아마존 중에서 애플만 상승했습니다. 

올해 1분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0.91% 오르며 190달러 턱밑에서 마감했고요.

메타가 1.19% 하락했지만, 시총 8위 자리 지켰습니다.

금요일 장에 충격을 줬던 1월 고용보고서 보시죠.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가 51만 7천 개로 집계됐습니다.

다우 존스 전망치 18만 7천 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고, 전달인 지난해 12월 22만 3천 개와 비교해도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연준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려고 역대급 긴축을 강행하고 있지만, 고용은 오히려 급증했는데요. 

한 달 뒤 나오는 수정치에서 크게 바뀔 때가 있지만,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이 3.4%로 떨어졌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는데요.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올해 실업률이 4~5%로 올라가면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최저로 하락한 것이죠. 

고용 급증. 역대급 긴축에도 노동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호재일까요,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악재일까요? 

시장은 후자로 생각했습니다.

고용 경쟁과 낮은 실업률 등으로 상승한 노동자들의 총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하락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인데요.

해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립니다.

세계적인 석학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급랭할 위험이 있다"며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경고한 반면,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자리 급등을 경기 반등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와중에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고용보고서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한데요.

7일,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같은 날 연준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고요.

8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주 후반에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비자심리지수 등 고용, 소비 지표가 나옵니다.

이번 주도 많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나서는데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6일, 인페이즈 에너지가 7일, 디즈니가 8일, 펩시코와 페이팔이 9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하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의 DAX 지수는 하락률을 0.21%로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2,9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강한 노동시장에 긴축 기조 장기화가 우려되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가 전 거래일 대비 3.28% 하락하면서 배럴당 73달러 대로 하락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1월 고용보고서에 반응하며 3.5%대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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