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우리 사회가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흔히 예술(art)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추구하는 인간의 활동과 그 산물이고 문화(culture)는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되는 다양한 행동의 반복되는 습관들이라고 말한다.

학교 예술교육은 기능을 배우고 익숙하게 만들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집중력, 창의성, 표현력, 자존감 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요구에 의해 개인 차원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공동체 차원의 예술 교육의 역할과 범위가 확장 되어지며 문화예술교육이라는 학교 예술교육의 목적이 변화했다.

문화예술교육은 지식을 기반으로 한 문화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활동이 자연스럽게 삶 속에 스며들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굳어진 형태로서, 생활 속에서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하고 능력을 발전시켜 꿈과 끼를 키워주고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조화로운 인격을 형성시켜주는 예술교육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창조 기반 사회로의 전환 등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전망 속에서 불확실성, 복잡성으로 특정 지워지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과 함께 소질과 적성에 바탕을 둔 핵심역량 개발이 강조되어지고, 다양한 개념과 지식, 기술이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융합하는 연결성(connecitviry)이 핵심이 되어 다양한 교육 주체 간 협력적인 교육과정 개발 체제로의 전환이 모색되고 있어 학교 문화예술교육 또한 이러한 동향에 맞추어 변화해야 할 시점에 도래했다.

독일의 '창의적인 학교를 위한 문화 에이전트' 프로젝트는 바덴 부르템베르크, 베르릴, 함부르크, 노르트라 인베스트팔렌 및 튀링겐의 연방 주에서 연방 문화재단과 메르칸토르 재단이 지원한 비영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 활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예술가 및 지역의 다양한 문화기관과 학교를 위해 맞춤형 문화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기관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교와 함께 문화 로드맵을 개발해 문화예술교육을 정착 확장하기 위한 목표와 조치를 설정했다.

또한 영국의 '크리에티브 파트너십'은 사회적 불평등이나 환경에 따라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창의적 격차(creativity gap)'에 주목하여 이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줄이고자 노력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사회적 배경과 관련 없이 모든 사람이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창의적 격차'를 줄이고자 했으며, 이는 영국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첫째는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배경이나 능력에 관계 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둘째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등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셋째는 학교 내외에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효율성을 제고하고, 넷째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확충해 주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문화 지체현상(Coituro Lap)으로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현상들을 대처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학교 교육의 문화 지체현상의 해결 방안 중 하나가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다양성을 통한 확장과 지속성 구축,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학생들의 창의적 문화예술활동의 확대다.

과거의 예술교육이 가진 기능적, 미적인 관점의 전문가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적응 발전 할 수 있는 전인적인 인간을 키우는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