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선 레알도 잡아!...마요르카, 홈 4G 연속 '1-0' 승리

[포포투=한유철]

'홈' 마요르카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마요르카는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8승 4무 8패(승점 28점)를 기록, '5위' 비야레알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레알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최근 흐름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모두 레알이 앞섰기 때문이다. 마요르카는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여주며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전 패배 이후 공식전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선제골을 마요르카 쪽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다니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을 베다트 무리키가 헤더로 연결했다. 무리키의 머리에 맞은 공은 연달아 나초 페르난데스의 머리에 맞았고 공은 그대로 레알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티지자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렀다. 마요르카는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전개했고 레알은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마요르카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수비에 집중했고 레알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후반전에만 5장의 경고를 받는 등 필사적으로 레알의 공격을 막았고 1-0 스코어를 지켰다.

마요르카가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리그 20경기에서 단 8승만을 기록했지만, 이중 5번이 홈에서 나왔다. 특히 오늘 경기를 포함해 최근 홈 4경기에서 연속으로 1-0 승리를 거머쥐는 등 '효율적인 축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홈에서 '2실점' 이상 한 경기는 단 한 경기 밖에 없다. 그만큼 마요르카는 홈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세계적인 '강호' 레알마저 그런 마요르카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한편,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 중반 역습을 통해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무리키에게 건넨 패스가 긴 탓에 위협적인 장면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평점 6.4를 부여,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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