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설계 경제성 검토' 확대…100억→50억 사업 대상

허광무 2023. 2. 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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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올해 7월부터 건설공사 대상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를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사업 시행부서에서 완료한 설계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공공시설물 생애주기 동안의 경제성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 확대 운영 방침에 따라 공사와 공단 등 산하기관이 하는 건설공사를 검토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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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건설공사 포함…2009년부터 시행, 1천159억 예산 절감 효과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올해 7월부터 건설공사 대상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를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사업 시행부서에서 완료한 설계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공공시설물 생애주기 동안의 경제성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과정을 말한다.

시설물의 기능과 성능, 품질 향상을 위한 설계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기능별·대안별로 검토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시설물 성능은 높이는 것이다.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 확대 운영 방침에 따라 공사와 공단 등 산하기관이 하는 건설공사를 검토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총공사비 기준 금액도 10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 사업으로 낮춘다.

이렇게 되면 적용 대상이 연간 10건 이상 증가, 매년 최소 20억원가량 예산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2009년부터 총공사비 100억원이 넘는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설계 경제성을 검토했다.

그동안 67건 건설공사에서 1천159억여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건당 17억원가량으로, 총공사비 대비 약 5.6%를 절감했다.

대표 사례로는 지난해 두서 인보지구 도시개발사업 중 너비 20m 도로에 계획된 보행육교를 험프형 횡단보도(자동차 과속을 방지하고 보행자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자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로 변경한 사업을 들 수 있다.

당시 시는 수변공원 간 연결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험프형 횡단보도가 적절하다는 제안을 반영, 총공사비의 23.6%에 해당하는 41억원을 절감하고 보행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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