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화이트 사장, "최두호가 이긴 경기"…슈퍼보이의 도전은 이어진다

이형주 기자 2023. 2. 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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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31)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두호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APEX)에서 열린 UFC 카일 넬슨(31·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과반수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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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최두호(31)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두호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APEX)에서 열린 UFC 카일 넬슨(31·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과반수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타격으로 경기를 푸는 최두호와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푸는 넬슨의 싸움답게 양 측이 장기를 살리려는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역시나 최두호의 우위였다. 최두호는 장기인 타격에 노련함까지 더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3라운드 몸을 움직이던 중 넬슨의 머리와 부딪혀 1점 감점 판정을 받았다.

이 헤드버팅 파울이 발목을 잡았다. 3심제 UFC에서 최두호는 경기 후 30-27, 29-28, 29-28 판정을 받으며 원래대로라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앞서 받은 감점 1점이 반영돼 29-27, 28-28, 28-28로 과반수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실 경기 내용에서는 압도했지만, 남는 것은 결과이기에 최두호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최두호는 UFC 4연패를 막았지만, 최근 성적이 1무 3패가 됐기 때문이다.

UFC도 스포츠라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각광받고, 호쾌한 타격을 보이는 최두호도 여기 포함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적이 계속 나쁘면 퇴출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다. 그를 응원하는 팬들로서는 억울한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이를 불식시켰다. 화이트라는 성 때문에 우리나라서 '백사장'으로 통하는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두호 관련 질문을 받았다.

같은 날 UFC 공식 SNS에 따르면 데이나 사장은 "헤드 버팅 파울이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한다. 최두호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승리수당도 챙겨줬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지만 가끔은 심판이 틀릴 때도 있다. 최두호는 판정으로 승리를 뺏겼다"라며 상황을 제대로 바라봐줬다. 더불어 고용주인 데이나 사장의 호평으로 최두호는 적어도 1~2경기 이상 UFC서 다시 경기를 펼칠 기회를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승패와 헤드버팅에 묻혔지만, 최두호는 복귀전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 노련한 경기 운영을 더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슈퍼보이의 도전은 이어진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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