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10분이면 설치 뚝딱" 현대큐밍 워터케어 플러스 샤워 필터

김예원 기자 입력 2023. 2. 6. 06:00 수정 2023. 2. 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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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고민할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현대큐밍 워터케어 플러스 샤워 필터다.

다음날 아침 직접 사용해본 샤워 필터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대큐밍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세디먼트 필터(녹 및 이물질 제거) △카본 필터(염소 및 냄새 제거) △비타민 겔(멀티비타민 함유) 등 3중 필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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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 필터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 한달 사용기
1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크기 및 간편한 설치법이 장점

[편집자주]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고민할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샤워 필터가 작동되는 모습. ⓒ 뉴스1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수도관 수질 문제 때문에 샤워 필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수 기능이 보장되면서 1인 가구 특성상 부피가 작은 제품이 필요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현대큐밍 워터케어 플러스 샤워 필터다.

3중 정수 필터 구조를 적용해 시판 제품보다 정수 기능을 강화했다는 말을 듣고 소규모 욕실에 적합한 크기일지 걱정이 앞섰다. 기우였다. 처음 제품을 받아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정말 작다.

휴대폰 보조배터리와 크기를 비교한 모습. ⓒ 뉴스1 김예원 기자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필터 하나 크기가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비슷하다. 제품 자체도 크게 무겁지 않아 성인 여자 혼자서 한 손으로 제품을 받치고 실리콘 작업을 수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다. 상품 구성에 스패너와 샤워 호스, 실리콘 등 설치에 필요한 제품이 모두 갖춰져 있어 공구 등을 따로 집에 구비해놓지 않아도 된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동봉된 2개의 샤워 호스를 'IN', 'OUT'이라 적힌 샤워 필터 본체에 돌려 끼우고, 본체 뒤편에 양면테이프와 실리콘을 발라 물기가 없는 벽면에 붙이면 된다. 호스를 연결해 제품을 벽면에 붙이기까지 10여 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설명서는 상온 기준 4시간 이후 사용을 권장했지만, 더 튼튼한 설치를 위해 10시간 정도 실리콘 경화를 기다렸다.

설치에 시간이 너무 짧게 걸린 터라 잘못 설치한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지만, 예상과 다르게 다음 날 아침 샤워 필터는 문제없이 작동했다. 샤워기를 틀자마자 수돗물이 해당 필터를 거쳐 정수돼 샤워기로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소 시간이 지난 뒤 샤워기를 사용할 경우 갑자기 찬물이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샤워 필터에 직전에 사용했던 물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샤워 필터를 설치한 모습. ⓒ 뉴스1 김예원 기자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여러 겹의 필터를 사용했음에도 무색무취의 일반 수돗물을 쓰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점이다. 현대큐밍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세디먼트 필터(녹 및 이물질 제거) △카본 필터(염소 및 냄새 제거) △비타민 겔(멀티비타민 함유) 등 3중 필터를 가지고 있다.

비타민이 함유된 샤워 필터 중 특정 제품은 특유의 향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기능이 강화됐음에도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처럼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일반 수돗물과 체감상 다른 점이 없어서 필터 기능이 없는 건 아닌지 의심도 들었다. 하지만 기존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에서 세수할 때랑 비교해보니 정수 기능이 강화된 걸 체감할 수 있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세수가 끝난 직후엔 서너 군데씩 붉은 자국이 생기는데, 필터 설치 후 붉은 기가 확연히 사그라들었다.

샤워 필터를 교체하는 모습. ⓒ 뉴스1 김예원 기자

필터 교체가 간단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새 필터를 뜯은 후 필터기에 넣고 좌우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단, 필터를 본체에 꽂을 땐 힘을 줘 단단히 고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음새 사이로 물이 새어 나와 제대로 정수가 이뤄지지 않는다.

현대 큐밍에서 권장하는 필터 교체 주기는 2~3개월가량이다. 하지만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는 등 특수 상황이 아닐 경우 좀 더 오래 사용할 수도 있어 보였다. 수돗물에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일반 가정의 경우, 1개월 정도 사용한 결과 필터에 크게 오염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다소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포털 쇼핑몰 가격을 기준으로 해당 제품은 최저가 21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저가 샤워 필터가 쏟아지는 관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측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봉된 샤워기 호스가 다소 짧다는 점도 구매 및 대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려해봄 직하다. 1인 가구가 사는 집의 평범한 욕실이었음에도 불구, 샤워기로 청소할 때 길이가 모자라 구석구석 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욕실의 경우 보다 긴 샤워 호스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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