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권역 강수량 예년 68% 수준…저수량도 '뚝'

오제일 기자 2023. 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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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영산강·섬진강권역에 지난 한 해 동안 내린 비가 예년의 6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20곳 유역에 내린 연강수량(평균)은 예년의 91% 수준인 1141㎜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이 예년의 118%(1433㎜)로 높았지만, 금강권역은 80%(997㎜), 낙동강권역과 영산강·섬진강권역은 각각 70%(889㎜)와 68%(954㎜)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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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경부, 강수 및 저수 현황·대응 공개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예년 91% 비
영산강·섬진강권역 댐 4곳 가뭄 '심각'

[서울=뉴시스] 권역별·기간별 강수현황(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가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영산강·섬진강권역에 지난 한 해 동안 내린 비가 예년의 6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는 예년의 91% 수준이다.

환경부는 6일 소관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중 현재 8곳의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20곳 유역에 내린 연강수량(평균)은 예년의 91% 수준인 1141㎜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이 예년의 118%(1433㎜)로 높았지만, 금강권역은 80%(997㎜), 낙동강권역과 영산강·섬진강권역은 각각 70%(889㎜)와 68%(954㎜)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전국 다목적댐 20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99% 수준인 67억1000t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다목적댐 저수량(자료=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수 현황도 한강권역이 예년의 121%(36억6000t)로 높았고, 금강권역은 94%(13억2000t), 낙동강권역은 82%(13억5000t)을 기록했다.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예년의 57%(3억8000t) 수준에 불과했다.

현재 영산강·섬진강권역 다목적댐 4곳(섬진강·주암·부안·장흥)과 용수댐 2곳(수어·평림) 중 주암·수어·섬진강·평림 등 4곳의 댐이 가뭄 '심각' 단계다. 지난달 31일 기준 주암댐과 수어댐은 219일째, 평림댐은 227일째, 섬진강댐은 82일째 가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지난해 7월부터 보성강댐 발전용 물 약 2000만t을 주암댐 방향으로 돌려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활용했다. 지난달부터는 한강권역의 소양강댐의 발전량을 늘려 대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운문댐과 보령댐 등이 추가로 가뭄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우리나라 용수공급에 중요한 시설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에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뭄 상황이 발생했고 남부지방 댐 가뭄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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