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지난해 강수량 예년 68%…저수율은 50%대 '심각'

황덕현 기자 2023. 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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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의 지난해 강수량은 예년의 68%, 저수량은 57%에 불과해 심각한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속된 강수 부족으로 영산강·섬진강권역의 섬진강댐, 주암댐 등 다목적댐 2곳과 수어댐, 평림댐 등 용수댐 2곳은 현재 가뭄 '심각'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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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댐 유역 강수량은 예년 91% 수준…한강권역만 평년 상회
운문댐·보령댐 가뭄 가능성…환경부·산자부·농식품부 '합동대응'
지난해6월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들이 극심한 봄 가뭄이 지속되자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인 장기읍성에서 기우제를 올리고 있다. 2022.6.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의 지난해 강수량은 예년의 68%, 저수량은 57%에 불과해 심각한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물의 사용용도를 전환하면서 지역별 물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6일 소관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등의 가뭄 관리현황을 공개했다. 유역 강수량과 강수량은 지난해 말인 12월31일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20곳의 유역에 내린 연강수량(평균)은 예년의 91% 수준인 1141㎜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낙동강(10곳)과 영산강·섬진강권역(4곳)은 각각 70%(889㎜)와 68%(954㎜) 수준에 불과했고, 금강권역(3곳)은 80%(997㎜)로 기록됐다. 소관 유역 중에선 한강권역(3곳)이 유일하게 예년보다 많은 118%(1433㎜)의 강수량이 확인됐다.

덩달아 저수량도 한강권을 제외하곤 평년에 못미쳤다.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예년의 57%(3억8000만톤) 수준에 불과했고, 낙동강권역은 82%(13억5000만톤), 금강권역은 94%(13억2000만톤), 한강권역은 121%(36억6000만톤)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속된 강수 부족으로 영산강·섬진강권역의 섬진강댐, 주암댐 등 다목적댐 2곳과 수어댐, 평림댐 등 용수댐 2곳은 현재 가뭄 '심각'단계다. 올해 1월31일 기준으로 주암댐과 수어댐은 219일째, 평림댐은 227일째, 섬진강댐은 82일째 가뭄단계를 유지되고 있다.

낙동강권역의 합천댐은 현재 가뭄 '주의' 단계, 안동댐과 임하댐, 영천댐은 '관심' 단계를 유지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댐 용수 비축을 위한 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권역의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은 지난해 5~6월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나 그해 7월 해제됐다. 낙동강권역에서는 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밀양댐, 군위댐 등 다목적댐 5곳과 영천댐, 운문댐, 연초댐 등 용수댐 3곳이 지난해 3~8월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9월 연이어 해제됐다.

환경부는 가뭄 대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발전용 댐인 보성강댐의 물을 주암댐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동진강 유역의 하천수를 섬진강댐 가뭄 대응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운문댐과 보령댐 등이 추가로 가뭄단계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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