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열등감? 이강인 향한 발베르데 '비매너 살인태클'…안첼로티도 외면 [SS현장]

김용일 2023. 2. 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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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가 3년 4개월 만에 '거함' 레알 마드리드 사냥에 성공한 날.

이강인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 후반 19분 중원에서 발베르데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건 2019년 10월20일 라 리가에서 1-0으로 이긴 뒤 3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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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이강인이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태클에 걸려넘어지고 있다. 마요르카 | 로이터연합뉴스
마요르카 | 정윤택통신원

[스포츠서울 | 마요르카=정윤택통신원·김용일기자] 마요르카가 3년 4개월 만에 ‘거함’ 레알 마드리드 사냥에 성공한 날.

마요르카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상대 진영을 부지런히 누비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러나 아찔한 상황도 맞닥뜨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자신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또 한 번 충돌한 것이다.

이강인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 후반 19분 중원에서 발베르데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종아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지난해 월드컵 당시 이강인와 발베르데 충돌 모습.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발베르데는 지난해 월드컵에서도 후반 막판 이강인에게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 뒤 보란 듯이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우루과이는 한국에 고전하다가 0-0으로 비겼는데 발베르데는 고의성이 짙은 태클로 이강인을 위협해 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요르카 | EPA연합뉴스

이날도 당시 악연을 떠올리게 했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마르코 아센시오의 왼발 슛을 마요르카 수문장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막아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발베르데는 5분 뒤 이강인의 다리를 겨냥한 비신사적인 태클로 응수했다. 마요르카 팬은 야유를 쏟아냈다.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하다가도 지난해 월드컵처럼 훌훌 털어내며 일어났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발베르데의 행동을 외면하듯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강인에게 다시 한 번 도발한 발베르데로서는 경기도, 매너도 완패했다.
마요르카 | 정윤택통신원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건 2019년 10월20일 라 리가에서 1-0으로 이긴 뒤 3년 4개월 만이다. 승점 28(8승4무8패)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10위를 유지하면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3패째(14승3무·승점 45)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0) 추격에 실패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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