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후계자 대관식이 될 WBC, 공인구 적응도 착착

최민우 기자 2023. 2. 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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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꿰겠다."

구창모는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올해만큼은 잘 준비하려 한다. 일단 나를 믿고 뽑아준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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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국가대표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꿰겠다.”

구창모(26·NC 다이노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주자로 꼽힌다. 그만큼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커리어 내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을 치른 구창모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섰다. 19경기 111⅔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건재함을 과시한 구창모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성을 생각하면 국제 대회 경험이 다수 있을 것 같지만, 구창모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구창모는 2019년(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 데뷔 첫 두 자리 승수를 따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으나, 부상 탓에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출전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여러 차례 국가대표 승선 기회를 놓쳤던 구창모. 이번 WBC에 참가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구창모는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올해만큼은 잘 준비하려 한다. 일단 나를 믿고 뽑아준 이강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는 베테랑 선배들도 있고, 어린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선배나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일만 남았다. 구창모는 이번 대회를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대관식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그는 “국가대표 좌완을 떠올리면, 선배들 이름이 생각난다. 이번에 김광현, 양현종 선배한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앞으로 내가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첫 단추를 잘 꿰야할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WBC에서 호투를 위해 비시즌동안 피칭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WBC 공인구는 매끄럽고 실밥이 밋밋한 게 특징이라, 많은 투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는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공이 많이 빠지더라. ‘이걸로 어떻게 던질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사람이 적응을 하더라. 변화구를 더 가다듬어 실전에 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운데)가 외국인 투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도 구창모는 WBC 공인구를 사용 중이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와 테일러 와이드너에게 WBC 공인구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투구 요령 등을 전수받았다. 구창모는 WBC 대표팀 합류 전까지 투구수 5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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