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4분+케인 토트넘 최다골···토트넘, 맨시티에 1-0 승리
홈에서만큼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였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짜릿한 1승을 챙겼다. 손흥민(31)도 84분을 뛰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5위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점)가 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점)를 1점차로 추격했다. 리그 2연승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까지 더하면 공식전 3연승이다. 반면 2위 맨시티는 14승3무4패(승점 45점)에 그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50점)과 승점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맨시티전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4골을 내주며 2-4의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그 때의 설욕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이전까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전 4연승을 질주중이었는데, 이날 승리로 홈에서 맨시티 상대 5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해 후반 39분까지 84분을 뛰었다. 풀타임 출전이 예상됐지만 후반 3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프레스턴과의 FA컵 32강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노렸잔 실패했다. 하지만 라인을 끌어올린 맨시티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토트넘 진영에서 50m에 달하는 거리를 드리블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후반 24분에는 중앙을 돌파한 뒤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수비 2명을 뚫고 들어가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공을 가로챈 뒤 쓰러지면서 오른쪽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케인이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 골로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 만에 267번째 골을 기록하며 1960년대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토트넘 구단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또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와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200골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로메로가 잭 그릴리시를 넘어뜨려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냈고, 결국 값진 승리를 챙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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