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24패, 이건 프로팀의 기록이 아니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3. 2. 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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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물론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엔 페퍼저축은행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 있다.

V-리그 역사에서 프로팀 중 2012~13시즌 KEPCO만 유일하게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보다 떨어진 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처럼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행보는 프로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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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에게 완패를 당했다.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22-25, 16-25)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KOVO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승점 7점에 머물렀다. 승률은 7푼7리(2승24패)를 기록했다. 1할 승률도 버거운 실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승률은 프로 무대에서 정말 보기 어려운 수치다. KBO리그 최저승률팀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는 승률 1할8푼8리를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 최저승률팀 금호생명은 승률 1할을 남겼다. 아무리 못해도 1할대 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엔 페퍼저축은행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 있다. V-리그 역대 최저승률은 2006~07시즌 상무와 2012~13시즌 KEPCO의 6푼7리(2승28패)다. 프로농구 1998~99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고양 캐롯 전신) 역시 승률 6푼7리(3승4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국군체육부대인 상무는 프로팀이 아니다. V-리그 역사에서 프로팀 중 2012~13시즌 KEPCO만 유일하게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보다 떨어진 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오지영. ⓒKOVO

페퍼저축은행이 역대 최저승률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의 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본다면 10연패도 충분하다. 만약 실제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다면 승률 5푼9리를 기록하게 된다.

이처럼 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 행보는 프로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아무리 막내팀이라도, 프로의 세계에서 이처럼 저조한 승률은 용납되지 않는다.

페퍼저축은행이 자초한 일이다. 1년차에서 2년차로 넘어갈 때, 전력을 보강할 FA시장, 외국인 선수 1순위 선발권 등이 있었다. 하지만 흐름을 바꿀만한 에이스를 영입하지 못했다. 1순위 외국인 선수 나아 리드는 공격성공률 8위(35.81%)로 평범하다. 팀을 이끌어갈만한 국내 선수도 전무하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패배를 마주하고 있다. 계속 지기만 하는 팀은 프로라고 할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이 굴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아 리드.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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