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NOW] LG 특급 신인도 기다린다… 박동원-허도환 다음은 누구야

김태우 기자 2023. 2. 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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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전 포수를 바꿨다.

그래서 LG 코칭스태프는 박동원 허도환 그 다음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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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당장의 성적과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한다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전 포수를 바꿨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유강남이 롯데로 떠나고, 대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동원(33)을 영입했다.

박동원은 LG 코칭스태프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가격이야 유강남(4년 총액 80억 원)이 박동원(4년 65억 원)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능력만 놓고 보면 유강남에 비해 떨어질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다. 지금껏 KBO리그 1군 무대에서 쌓은 성적을 보면 이 자신감은 과한 게 아니다. 박경완 LG 배터리코치도 “어떤 부분에서는 더 나은 점도 있다”고 단언할 정도다.

부상이 없다면 박동원은 팀의 주전 포수로 마운드를 이끌 것이 유력시된다. 여기에 백업으로는 허도환이라는 베테랑이 있다. 여러 가지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백업 포수로 이만한 선수도 없다는 평가다. 다만 LG의 애리조나 캠프는 그 이상, 그 다음을 본다.

오히려 이게 더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박동원과 허도환은 이미 리그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다. 오랜 기간 성적이 쌓인 상수들이다. 사실 이번 캠프에서 특별히 더 증명을 해야 하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LG 코칭스태프는 박동원 허도환 그 다음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박 코치 또한 “(배터리 파트에서) 이번 캠프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세 번째 포수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LG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박동원 허도환 외에 김기연과 전준호를 데려왔다. 이 선수들이 세 번째 포수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아직 경력과 경험이 많이 쌓인 선수들은 아니지만, LG로서는 반드시 어떤 잠재력과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포수는 부상이 잦고 풀타임 소화가 쉽지 않다. 제3의 포수는 시즌 운영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허도환의 나이를 생각하면 미래를 봐도 그렇다.

박 코치도 두 선수에 단단한 정신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 탓에 제3의 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박 코치는 “선수들에게 ‘둘 중 하나가 1군에서 백업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1군 주전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매일 엑스트라를 통해 훈련량을 가져가고 있다. 대신 쉬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야기를 하고, 꾀만 부리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잠재력도 있다. 박 코치는 “김기연은 마무리 캠프 때 보지는 못했는데 덩치에 비해 몸에 스피드가 있다”고 최대 장점을 뽑으면서 “스로잉도 좋고, 파워도 있다”고 했다. 마무리 캠프 때 직접 봤던 전준호에 대해서도 “2군 코칭스태프에서 추천이 있었다. 훈련을 엄청 열심히 한다”면서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길 바랐다.

LG는 대형 포수 유망주도 대기하고 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경남고 출신 포수 김범석이다. 일단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번 스프링캠프는 2군부터 시작을 시켰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범석은 조금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 데 있어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1년이 아니라 10년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 시즌 어느 시점에는 경쟁 체제에 뛰어들 수 있다. 김기연 전준호와 김범석까지, 1군 진입을 위한 LG 포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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