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본토에 정찰풍선 띄운 中 세계평화 위협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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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근 해상 상공에서 F22 전투기로 풍선을 격추한 뒤 잔해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풍선이 몬태나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공군부대 인근에서 포착된 데다 풍선에 매달린 장비들이 기상 연구용이 아닌 것으로 미 국방부가 파악한 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주장은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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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근 해상 상공에서 F22 전투기로 풍선을 격추한 뒤 잔해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중국은 “기상 관측에 쓰이는 민간 비행선이고, 불가항력적으로 표류한 것”이라며 정찰 사실을 부인한 데 이어 어젠 미국의 격추에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민간 비행선에 과잉 반응을 보인 것은 국제 관례를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른 나라 영토를 침입해 군사적 긴장을 야기한 원인 제공자의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정찰풍선을 처음 포착한 건 지난달 28일이다. 중국은 지난 3일 미 정부의 발표가 있고서야 풍선의 존재를 시인했지만 정찰 목적에 대해선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선전이라고 반발했다. 풍선이 몬태나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공군부대 인근에서 포착된 데다 풍선에 매달린 장비들이 기상 연구용이 아닌 것으로 미 국방부가 파악한 점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주장은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미국이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면 사실 여부가 곧 밝혀질 것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수년간 경제적·군사적 갈등을 겪은 두 나라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와중에 불거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사태 향배에 따라서는 세계 정세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만에 하나 양국의 긴장이 무력 충돌로 악화된다면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글로벌 경제는 또 한번 나락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대화를 통한 해결책, 특히 정찰풍선에 대해 보다 납득할 만한 설명과 재발방지책을 내놓는 등 사태 악화를 막을 중국의 신중한 대응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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