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향사랑기부금 화제성 사업 발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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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 1개월을 넘어서면서 답례품 경쟁과 애향심 호소를 넘어서는 특화된 기부금사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제는 지역사회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재정을 확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목적과 함께 고향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 취지입니다.
지역 주민 스스로 기부금 재원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산하도록 토론회가 활성화 돼야 화제성 지역밀착형 사업이 발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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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제 시행 1개월을 넘어서면서 답례품 경쟁과 애향심 호소를 넘어서는 특화된 기부금사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을 비롯한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알리고 있지만, 일방향성 홍보에 머무는 인상입니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기부금이 그 지역의 어떤 사업에 쓰여서 미래에 기여하게 되는가에 대한 의미와 보람에 방점을 찍는 본질적인 취지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기부금 규모를 확대하려면 대국민 인식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입니다. 올해 말 기부금 총액 규모에 대한 추정치는 대개 국민 인식률 10% 미만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원스톱으로 기부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 ‘고향사랑e음’이 구축됐지만 답례품 정보가 빼곡하고 기부금 재원 활용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블로그 등에도 주로 답례품 정보에 치중돼 식상한 감을 줍니다. 명예군민증과 시민증 발급, 로컬맛집 할인 혜택 등의 방식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부제 홍보를 마케팅 방식이 아닌 기부자와 그 지역 간 긴밀한 소통의 방식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제는 지역사회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재정을 확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목적과 함께 고향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 취지입니다. 기부금을 낸 그 지역사람들과 연결돼있는 느낌을 주고, 기부금으로 어떤 변화 발전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소통에 치중해야 합니다.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민관언학 공동으로 마련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에서도 정서적 호소를 하더라도 애향심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원도를 더 많이 ‘연대’하고 ‘공유’하는 특별한 제도로 재원 활용이 명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그러자면 그 지역 고유성과 진정성이 반영된 사업을 발굴해 스토리를 입혀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소통이 실행됩니다.
예를 들면 먹을거리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로컬 상인들의 복지를 강화하거나, 기후 변화로 멸종하는 생물 보호를 위한 사업, 도심의 물길을 살리는 노인일자리 사업 등 화제성을 끌어내야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소수의 전문가나 공무원의 몫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 스스로 기부금 재원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산하도록 토론회가 활성화 돼야 화제성 지역밀착형 사업이 발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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