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킬러' SON, 오늘은 침묵...평점 6.5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침묵을 지켰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3무 7패(승점 39점)를 기록,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맨시티가 앞섰지만, 토트넘이 홈에서 맨시티전 전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풀럼과 프레스턴전에서 '클린 시트' 승리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설욕을 다짐했다.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4골을 내리 먹히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차이가 나지만, 맨시티전에서만큼은 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다.

예상대로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한 채 진행됐다. 후방에서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정교한 패스로 기회를 노렸다. 토트넘 역시 맨시티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대비한 듯 수비 라인을 균일하게 지켰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확실히 홈에선 맨시티에 강했다. 점유율을 내주며 수비에만 집중하던 토트넘은 전반 14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그대로 공격을 전개해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스코어를 지켜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은 침묵을 지켰다.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지난 프레스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통산 16경기에서 7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만큼, 맨시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연속 경기 득점이 기대됐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스프린트를 활용해 맨시티의 수비를 괴롭혔고 후반전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날렸다. 하지만 맨시티의 골망을 뚫는 데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부여하며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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