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또 도진 ‘명장병’? 결과는 무득점 5연패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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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이 불필요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그친 리그 5위 토트넘과 4승 1무 1패의 리그 2위 맨시티의 대결, 최근 성적과 맞대결 결과, 객관적 전력 모두 맨시티 쪽으로 예측이 기우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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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불필요하게 생각을 많이 하는 날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내준 후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고가 또 한 번 악수로 이어졌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5연패에 빠졌다.
단 2주 전에 맞대결이 있었다. 토트넘이 전반 막판 2골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맨시티가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4-2로 역전승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그친 리그 5위 토트넘과 4승 1무 1패의 리그 2위 맨시티의 대결, 최근 성적과 맞대결 결과, 객관적 전력 모두 맨시티 쪽으로 예측이 기우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희망을 걸 부분도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4차례 맨시티와의 홈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4경기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방 버프'를 앞세워 반전을 이룰지 주목됐다.
과거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빅매치를 앞두고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를 두고 축구팬 사이에서는 '명장병'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변칙을 구사했다. 리그 최고의 찬스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는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고,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던 유망주 리코 루이스는 낯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두 가지 변화가 모두 악영향을 미쳤다. 더 브라위너가 없는 맨시티는 연계와 크로스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낯선 자리에 선 루이스는 이전 경기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초반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3분 더 브라위너를 투입했다. 더 브라위너 한 명으로 맨시티의 찬스 생산 질이 달라졌다.
그러나 선제 득점 이후 선수비 후역습 태세를 더 강화할 게 뻔했던 토트넘을 상대로 선제골을 내준 것이 결국 화근이었다. 맨시티의 공격이 강해진 만큼 '1골 지키기'에 돌입한 토트넘의 수비도 더 견고해졌다.
결과적으로 전반전 더 브라위너가 없었던 것이 아쉬운 상황이 됐다. 평소처럼 해도 될 경기에서 굳이 변칙을 가미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버릇은 고쳐지지가 않는다.(사진=펩 과르디올라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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