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상폐' 트윗 배상책임 없다" 평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구성된 배심원단은 3주간의 재판을 마치고, 이날 2시간 동안 평의를 벌인 끝에 9명 만장일치로 평결을 내렸습니다.
평결이 나온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지혜가 승리했다"며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결정에 매우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5년 전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트윗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어 몇 시간 후에는 마치 이 같은 거래가 임박한 것처럼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대표를 2018년 7월 테슬라 공장에서 만난 후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문서 증거는 없었습니다.
머스크는 당시 전날 종가 대비 23%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는데, 하지만 머스크는 3주 후 비상장 전환 계획을 백지화했고,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평결문 낭독 후 일부 배심원들은 머스크가 서면으로는 아니지만 투자를 확보했다고 믿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당시 열흘간 테슬라 주가가 등락한 원인이 머스크의 트윗 탓이라고만 단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만약 머스크가 패소했더라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팔아야 하므로 주가에 악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 IRA, 전기차업계 판도 바꾼다…테슬라 가격 인상·제네시스도 세액공제
- 삼성물산·대우건설만 웃은 실적…해외 프로젝트가 갈랐다
- 중국 오늘부터 20개국 해외 단체여행 재개...한미일은 빠져
- 유로존 12월 PPI 전월比 1.1% 급등
- [오늘의 날씨] 아침 최저기온 -6도…수도권 미세먼지 '매우나쁨'
- 미국, 중국 ‘정찰풍선’ 격추…더 꼬이는 미중관계
- 오픈AI 기술책임자
- "일본, 올해 봄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시행" - SBS Biz
- "장밋빛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연준 불안' 되살아났다" - SBS Biz
- '체감 영하 78도' 꽁꽁 얼어붙은 美…올 겨울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