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는 AI”
“AI(인공지능)는 2023년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된 미국 포브스지와 인터뷰에서 “AI는 PC나 인터넷만큼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를 바탕으로 PC 시대를 이끌었던 게이츠가 AI를 올해 최대 화두(話頭)로 던진 것이다.
실제로 MS는 누구보다 발 빠른 AI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AI 챗봇 ‘챗GPT’를 만든 세계 최대 AI 연구소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최근에는 100억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일 “향후 수주 혹은 수개월 내에 (챗GPT에 대항할) 챗봇 AI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고, 최근엔 ‘오픈AI’ 출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4억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업체는 챗GPT에 대항할 AI 챗봇인 ‘클로드’를 개발하고 있다.
AI 열풍이 현재 침체에 빠진 반도체 시장을 되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AI의 두뇌 반도체로 활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40% 이상 폭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역시 챗GPT를 비롯한 AI 서비스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막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개개인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구동하려면,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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