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항 중거리미사일 日 배치 타진”

도쿄=이상훈 특파원 입력 2023. 2. 6. 03:01 수정 2023. 2. 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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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 열도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중국 해군력 팽창 봉쇄선인 '제1 열도선'에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계획 중이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일본에 배치할 중거리미사일 후보로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미사일(LRHW)과 지상발사형으로 개량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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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찰풍선 갈등]
日언론 “극초음속 미사일 등 후보”
日정부 수용 방침… 규슈 배치 거론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 열도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중국 해군력 팽창 봉쇄선인 ‘제1 열도선’에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계획 중이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일본에 배치할 중거리미사일 후보로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미사일(LRHW)과 지상발사형으로 개량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해 말 확정한 ‘국가안보 전략’을 비롯한 안보 3대 문서를 통해 적(敵)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결정했고 오키나와 인근 난세이제도에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중거리미사일 배치는 미일 양국이 중국의 중거리미사일망(網)을 비롯한 ‘반(反)접근·지역 거부(A2/AD)’ 능력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A2/AD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미국 등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돕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3, 4년 전부터 미국이 타진해온 중거리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미 정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배치 장소는 미정이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서남부) 규슈 등이 상정된다”고 말했다. 일본에 고정 배치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회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사거리 500∼5500km 지상발사형 중거리미사일을 폐기했다. 반면 중국은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900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019년 8월 INF에서 탈퇴한 후 중국에 대항할 중거리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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