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5주년' 北의 키워드는 "강군·사상무장"...이유는?

한연희 2023. 2.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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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8일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주민들을 상대로 연일 사상무장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 이른바 건군절 75주년을 앞두고

연일 관영 매체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영웅적 조선인민군 창설 75돌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지금, 혁명열·애국열을 더욱 고조시키며….]

주택 건설이나 자연재해, 긴급 구조 작업 등에 투입된 군인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건 물론,

75년 전 소총으로 원자탄과 대결해야 했던 무장력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강력의 지위'에 올라섰다며 국방력 강화를 조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의 사거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상포의 사거리는 무한대'라거나

김일성의 항일유격대를 신격화한 '빨치산 정신' 등 사상무장도 강조하고 있는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등으로 야기되고 있는 내부의 문제를 사상적 각성을 통해 돌파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고비를 순탄하게 넘느냐 아니면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느냐 이제 이런 고비길에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악조건 선 속에서도 북한이 그나마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게 국방력 강화 부분이었기 때문에 (건군절을) 이 국방력 강화의 성과를 가장 두드러지게 잘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모멘텀….]

건군절 기념 열병식 준비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의 민간 업체 위성에는 군중들이 빨간색 수술과 꽃 등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붉은빛'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열병식은 이번에도 야간에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한 달 넘게 잠행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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