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8분' 마요르카, '대어' 레알 마드리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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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78분간 뛰며 활약한 RCD 마요르카가 '대어'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냈다.
RCD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까지 더해 1-0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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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강인이 78분간 뛰며 활약한 RCD 마요르카가 '대어'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냈다.
RCD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까지 더해 1-0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까지 뛰었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놀랍게도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넣은건 마요르카였다. 다니 로드리게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달려들어가며 헤딩 경합을 했다. 이때 무리키를 막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즈도 함께 떴고 나초의 머리에 맞고 공이 높게 떠 휘어서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처음에는 무리키의 골인지 알았으나 이후 나초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후 후반 15분 마요르카 골키퍼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레알의 호드리구를 걸어 넘어뜨려 만들어진 페널티킥을 레알의 마르코 아센시오가 키커로 나섰다. 왼발로 오른쪽으로 찼지만 라이코비치는 정확하게 방향을 읽어 막아내며 결자해지에 성공했고 결국 1-0을 끝까지 지킨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을 잡아냈다.
이날 마요르카는 평소와는 달리 수비 조직이 매우 견고했고 특히 측면을 내줘도 중앙은 절대 내주지 않는 수비를 선보였다. 이강인도 이날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하며 많은 드리블 돌파와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피파 클럽 월드컵 참석을 위해 골키퍼 티보 쿠르트와,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다비드 알라바 등 주전급 선수 다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후반전 크로스와 모드리치, 알라바 등을 투입했음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승리로 마요르카는 20경기 승점 28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50)를 잡아야하는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승점 45에 그대로 머물면서 가뜩이나 바쁜 우승 추격 레이스에 찬물이 끼얹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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