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명분 없는 민주당 ‘방탄 장외투쟁’, 국민 불신만 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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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그제 윤석열정부 들어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 집회에는 민주당 의원 169명 가운데 당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 9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라 민생 국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오죽하면 친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조차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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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국민의 피눈물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느냐”라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은 이재명을 아무리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의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든 민주주의도 위기에 처했다”며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한다”고도 했다. 국민들이 이 같은 선동에 호응할지 의문이다.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라 민생 국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오죽하면 친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조차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겠나.
이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고인이다.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건으로 추가 기소될 처지에 놓여 있다. 대북 불법 송금 연루 의혹은 구체적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이 거리에서 위력 시위를 벌이는 의도는 뻔하다. 이 대표 방탄 목적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함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카드를 꺼내든 것도 적절하지 않다. ‘이재명 수호’를 장외에서 외치면 강성 지지층은 뭉치게 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에겐 반감만 키울 뿐이다.
지금은 장외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 난방비가 폭등하는 바람에 서민들은 추위에 시달리고 고물가에 고통받고 있다. 2월 임시국회에는 난방비 지원과 화물차 안전운임제, 추가연장근로제, 건강보험료 국고지원 등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다.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겠다지만, 정말 민생을 걱정한다면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명분 없는 방탄용 장외투쟁은 고립을 자초하고 국민 불신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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