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아브라함 안세르, 2023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 문경준 공동 12위

김경호 기자 2023. 2. 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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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안세르(오른쪽)가 5일 사우디아라비아 로열 그린스GCC에서 열린 2023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넣은 뒤 캐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가 2023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문경준(31)은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7위 안세르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로열 그린스G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17언더파 263타·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첫날부터 선두에 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해 2021 월드골프챔피언십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생애 최고 세계랭킹 11위까지 올랐던 안세르는 지난해 6월 LIV 골프로 전향한 이후 아시안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LIV 골프에서 월드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37위까지 내려간 안세르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7언더파를 쳐 캐머런 영에 2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안세르는 7번홀에서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때까지 안세르가 버디 2개를 더하는 사이 영은 버디 4개를 낚고 합계 19언더파에서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바로 다음 8번홀(파3)에서 안세르가 버디, 영이 보기를 범하면서 간격이 다시 2타 차로 벌어졌다. 안세르가 9번홀(파4) 보기로 흔들렸지만 1타차 선두를 잃지 않았다. 후반 승부처에서 오히려 영이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 웨지로 친 세컨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1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웨이스트 벙커 지역으로 보낸 뒤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무너졌다. 공동 2위까지 내려갔던 영은 이후 버디 2개를 더하며 애썼지만 안세르의 우승을 위협하진 못했다.

세계 17위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랭킹 선수인 캐머런 영은 지난해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 첫 시즌에 5차례 준우승한 징크스를 2023 아시안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도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상금 52만 5000달러다.

PGA 투어에서 뛰는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3위(15언더파 265타), 아시안 투어의 간판 사돔 깨우깐짜나(태국)가 4위(14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문경준은 마지막날 7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샬 슈워츨(남아공), 테일러 구치(미국) 등과 공동 12위를 이뤘다. 박상현이 공동 18위(8언더파 272타), 김영수가 공동 28위(6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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