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정경호, 다친 전도연에 한달음...비밀과외 들켰다[종합]
‘일타 스캔들’ 정경호의 비밀과외가 들켰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전도연에게 은혜 갚기를 하며 흔들리던 정경호가 비밀과외가 들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치열(정경호)은 정영순(김미경)이 과거 운영했던 가게를 남행선(전도연)과 함께 찾았다. 주변을 둘러본 그는 주방 위치부터 데이블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정영순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언제 돌아가셨냐는 최치열에 남행선은 “2010년 추석 전 주였어요. 기숙사 있다가 명절 전이라고 특별 휴가받아 나온 날이었는데”라고 밝혔다.
그날은 가족 장례식을 마치고 길을 걷던 최치열을 발견한 정영순은 밥 먹고 가라며 그를 식당으로 끌고 들어갔던 날이다. 눈물 흘리며 밥을 먹는 최치열에게 어린 남행선은 반찬을 가져다준 사람이었다.
남해이(노윤서)에 대해 뒷조사를 한 진이상(지일주)은 최치열이 과외 좀 해줬다고 전교 1등 했냐며 재수 없는 새끼라고 분노했다.
그는 “반찬 가게 딸이야? 나는 재벌 집 딸쯤 되는 줄 알았는데. 걜 왜 봐주는 거지?”라며 의문을 보였고 올케어반에 떨어져 그런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남행선을 데려다주고 운전하던 최치열은 ‘이제야 알겠다. 내가 왜 저 여자 음식에만 반응했는지. 왜 난데없이 눈물이 났는지, 왜 그렇게 저 여자한테 식구들한테 마음이 갔는지’라고 깨달았다.
장서진(장영남)은 이희재(김태정)가 잠든 틈에 몰래 들어와 그의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 앱을 설치했다.
정영순을 모셔놓은 절을 찾은 최치열은 인연이 신기하다는 지동희(신재하)에게 “나도 믿기지 않는다. 모녀가 내 끼니를 해결해주고 있잖아. 그게 확률적으로 가능하냐고. 이 넓은 서울하늘 아래 쉽지 않지”라고 말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기억이 있지 않냐 말한 최치열은 “나한테는 그 이모님 식당이 그래. 세상 참 엿 같고 살기 싫을 때 이모님이 내 앞에 놔주던 따뜻한 밥을 생각하면 다시 살아보자 싶었거든. 지금의 날 있게 해 준 기억이지. 어쨌든 이제 명료해졌어. 자세히 보니까 이모님이랑 엄청나게 닮았더라고. 그래서 마음이 간 거야. 본능적으로 끌린 거지. 그래, 그런 거였어”라고 밝혔다.
그는 “나 결초보은하고 싶어, 해야 해. 그 집에 가장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라고 지동희에게 물었다.
남행선은 건물 임대인이 바뀌었다는 집주인의 전화를 받았고 월세는 반값으로 줄었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고 가게 밖에 선물들이 도착했다.
에어컨 설치에 관해 묻는 최치열에 지동희는 “사장님네만 하는 게 그래서 그 옆 임대 건물까지 싹 다 설치했어요. 매매는 내일 매도인한테 등기서류만 받으면 정리되고요”라고 보고했다.
그 말에 최치열은 새 건물주가 자신인지 모르게 잘하라고 경고했다.
진이상은 최치열과 남해이를 연인 사이고 묶어 얼굴을 대충 모자이크하고 반찬 가게도 블러 처리해서 최치열라짱나 계정으로 글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이때 비상계단을 내려온 최치열은 “너였냐? 최치열라짱나가?”라며 진이상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남해이 건들지 마. 과외 어쩌고 어디든 떠벌리면 상습적인 댓글 조작, 명예훼손 싹 다 고소해서 감방 보내고 네 재산 탈탈 털릴 때까지 민사 손해배상 걸 거야. 업계에서 매장당하는 건 덤이고”라고 경고했다.
최치열은 남행선 집에 설치된 에어컨을 보며 “에어컨 샀나 보네”라고 능청 떨었다. 건물주가 바뀌었는데 월세도 반값에 방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해 줬다 말한 남행선은 찜찜하다며 의심했고 최치열은 “왜 좋은 일 하는 사람 험담을 하고 그래. 이거야 말로 파티할만한 일 아니에요?”라고 제안했다.
최치열은 남행선, 남해이, 남재우를 데리고 호텔 레스토랑을 찾았다. 부담스러워하는 남행선에 그는 “걱정 마요. 내가 사요. 에어컨 생겨서 좋으니까. 내 수업 환경이 좋아졌잖아요. 그리고 한의원 건도 고맙고, 신기한 게 싹 다 나았어요”라고 말했다.
순차적으로 나오는 음식에 남재우가 그릇을 긁자 남행선은 지배인에게 가족들이 소화능력이 좋아서 음식을 빨리 가져다줄 수 있는지 물었다.
수프를 준비해 줄지 묻는 말에 최치열은 가능하면 디저트 빼고 한 번에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고 한상 가득 나온 음식에 남해이와 남재우는 맛있다고 행복해했다.
최치열은 “재우, 많이 먹어”라고 말했고 남해이는 두 사람이 언제 말을 놓았냐고 물었다. 이에 남재우는 “저번에 족구 할 때 치열이 형이 ‘야 남재우 볼 안 봐?’라고 할 때부터”라고 밝혔다.
그 말에 남행선은 팀 스포츠가 금방 친해진다며 김영주(이봉련)와 찐친 된 사연을 말했다.
이때 최치열은 홍혜인에게서 내일모레 리사이틀을 한다며 꼭 와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최치열의 인강을 듣던 방수아(강나언)는 그의 글씨체에 이선재(이채민)가 빌려줬다는 남해이의 문제집을 떠올렸고 ‘이선재 프린트물에 왜 쌤 글씨가?’라며 의아해했다.
부동산을 지나가던 남행선은 계약을 하는 지동희를 발견했고 최치열이 건물주가 된 것을 알게 됐다. 투자 명목으로 여러 집을 샀다는 지동희의 말에 남행선은 찝찝함을 느꼈고 김영주(이봉련)는 “내가 보기엔 그린 라이트야. 이번엔 진짜인 거 같아”라고 말했다.
방수아는 이선재에게 남해이에게 빌려줬던 테스트지를 좀 보여달라고 말했고 최치열의 해설이 쓰여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최치열은 학원 직원들에게 남행선 도시락을 주문하며 은혜 갚기를 계속했다. 이때 홍혜인이 간식을 들고 등장했고 최치열은 남행선의 눈치를 보며 그를 사무실로 안내했다.
직원들은 정 실장이 소개팅 시켜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고 남행선이 이를 듣게 됐다.
홍혜인은 정 실장이 아닌 최치열을 보러 왔다며 “문자에 답도 안 할 정도로 내가 별로였나. 자존심이 좀 상하더라고요. 바빠도 일 끝나고라도 보낼 수 있는 거잖아요. 마음이 아예 없는 게 아니면”이라고 말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최치열에게 그는 자신의 연주회 팸플릿과 초대장을 건네며 “최 선생님이 제 연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일 스페셜한 자리예요. 안 오시면 큰돈 날리는 거예요. 와주실 거죠?”라고 물었다.
사무실을 나온 홍혜인은 최치열에게 자신의 연주회에 안 오면 울 거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남행선은 먼저 가보겠다며 서둘러 학원을 벗어났다.
가게로 돌아온 김영주는 “이상하네. 잘못짚었나. 이번에는 확실한 그린 라이트 같았는데”라고 말했고 남행선은 “내가 아니라고 했지? 너 앞으로 그린 라이트니 하기만 해. 진짜 화낼 거니까”라고 분노했다.
일할 준비를 하던 남행선은 “할 건 다 하고 다니네. 투기도 하고 소개팅도 하고”라며 투덜거렸다.
학원을 마친 방수아는 조수희(김선영)에게 남해이 올케어반 자료를 이선재가 준 게 아닌 것 같다며 최치열의 글씨가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최치열이 늦은 시간에 반찬 가게에 간 것도 이상하다 말한 방수아는 그가 남해이 개인 과외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조수희는 뒤를 캐기 시작했다.
과외를 마치고 나온 최치열에게 남재우는 내일이 치킨 데이라고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남행선은 남재우를 말리며 내일 홍혜인 연주회에 가야 하지 않냐며 “해이 수업도 제치시죠. 가시려면 준비도 하셔야 할 것 같고. 저희가 선생님 연애사까지 지장을 주면 염치가 없어서 안 되죠”라고 속사포로 쏟아냈다.
모자를 쓰고 남해이 집을 나온 최치열은 “거참 남의 연애 비즈니스까지 본인이 진두지휘를 해. 와인을 마셔라, 박수를 쳐라. 오지랖이야”라고 투덜거렸고 그의 모습을 누군가 도촬 했다.
홍혜인 연주회를 찾았던 최치열은 쉬는 시간에 자신이 선물해 준 태블릿 앱으로 수학 문제 풀이 어려움을 느끼는 남해이의 문자를 받고 전화를 걸었다.
이때 통화내용을 듣던 남행선은 뜨거운 물건을 떨어뜨려 소리를 질렀고 최치열이 이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다급하게 물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무대에 오른 홍혜인은 최치열에 자리에 없는 것을 발견했다.
가게를 정리하는 남행선에게 다가간 최치열은 그의 다친 손을 보고 걱정했다. 남행선은 “쌤이 왜 여기 있어요? 리사이틀은요? 중간에 오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최치열은 남해이가 앱 사용법을 몰라서 그걸 알려줘야 풀 수 있다고 둘러댔다.
진짜 그것 때문에 온 거냐는 물음에 그는 “내가 원래 애매하게 알려주는 건 질색이라. 원래 이 시간은 해이 수업 시간이기도 하고. 내가 워낙 선약을 중요시하는 성격이고”라며 가게 정리를 도왔다.
조수희는 남행선과 최치열이 함께 있는 사진을 받아보고 “세상에. 설마설마했다”라며 올케어반 엄마들 토크방에 글을 썼다.
장서진은 올케어반 엄마들의 대화가 쏟아지자 짜증을 내며 이희재의 위치를 파악 후 서둘러 움직였다.
진이상은 함께 작업하는 사람에게 최치열이 자신의 정체를 알았으니 당분간 몸을 사리자며 카페에 올렸던 글도 삭제하기 시작했다.
이때 초인종이 계속 울리자 진이상은 현관문을 향해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장서진은 이희재가 있는 위치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봤고 진이상은 도망치다 누군가가 쏜 쇠구슬에 맞고 쓰러져 머리에 피를 흘렸다.
최치열은 결국 남해이 가족 치킨데이를 함께했고 남행선은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남행선은 재활용 쓰레기를 대신 들고 가는 최치열에게 “건물주님. 제가 너무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납득도 안 되고”라고 물었다.
건물 투자를 취미로 하는 데다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라는 최치열에 남행선은 “정말 그래서 잘해준 거라고요? 집세도 깎아주고 에어컨도 주고 심지어 가족 모두 비싼 저녁도 먹이고?”라고 따졌다.
잘해주는 게 문제냐며 도망치는 최치열에게 그는 “그럼 오늘은요? 진짜 해이 때문에 오신 거예요? 다른 이유 없이. 아니면 혹시”라고 말했다.
이때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올케어반 엄마들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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