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 2년 연속 16강… 2패 뒤 3연승

대한민국 홍성찬이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마지막 4단식에서 벨기에 지주 베리스를 세트 스코어 2-0(6-3 7-6)으로 승리 한 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1복식)에서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사상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국가 대항전인 2023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4일 열린 1, 2단식을 모두 내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1복식)에서 3연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4단1복식)에서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사상 첫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송민규. /뉴스1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벨기에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최종본선 진출전에서는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진출했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우리나라는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나가게 됐다. 2년 연속 16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년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복식 경기에서 대한민국 송민규(왼쪽)와 남지성이 2대0(7-6, 7-6)으로 승리를 거둔 뒤 포옹하고 있다. /뉴스1

먼저 복식 송민규-남지성 조가 블리겐-질 조에 2-0(7-6<7-3> 7-6<7-5>)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이어 권순우는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2-1(3-6 6-1 6-3) 역전승을 거뒀다.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것은 마지막 주자 홍성찬이었다. 홍성찬은 서브 최고 시속 213㎞를 찍은 공격형 베리스를 맞아 착실하게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 실책을 끌어내 2-0(6-3 7-6<7-4>) 승리를 거뒀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3단식 한국 권순우와 벨기에 다비드 고팽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1(3-6 6-1 6-3)로 승리한 한국 권순우가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던 중 한국 홍성찬과 벨기에 지주 베리스의 4단식 경기를 보고 있다. /뉴스1

올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9월에 열린다.

16개국 가운데 지난해 결승에 오른 호주와 캐나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먼저 네 자리를 차지다. 이번 주말 최종본선 진출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미국, 스위스, 영국, 세르비아, 스웨덴이 합류했다.

대한민국 홍성찬이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예선 마지막 4단식에서 벨기에 지주 베리스와의 경기에서 리턴하고 있다. /뉴스1

남은 5자리는 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칠레-카자흐스탄, 네덜란드-슬로바키아, 핀란드-아르헨티나, 포르투갈-체코 경기 승자로 채워진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는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에 3패를 당해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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