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오시멘 멀티골' 나폴리, 스페치아에 3-0 완승…김민재 풀타임 활약

강동훈 2023. 2. 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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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PK) 득점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나폴리는 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나폴리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1위(18승2무1패·승점 56)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특히 2위 인터밀란(13승1무6패·승점 40)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격차를 5경기 이상까지 벌렸다. 스페치아 상대로 3연승에도 성공했다.

김민재는 이날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가운데 커트 신공을 보여주며 스페치아의 공격을 모조리 끊어냈다.


나폴리는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가운데, 우승 확률이 98.76%(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 기준)까지 올랐다. 하지만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할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도 안심하지 않고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 속에 어김없이 총력을 기울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은 "스페치아가 하위권에 있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되고, 90분 동안 집중해서 싸워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실제 스팔레티 감독은 로테이션 없이 베스트 일레븐을 꺼내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메이션은 변함없이 4-3-3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구성했다. 백 포 라인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리오 루이와 디로렌초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렉스 메레가 지켰다.


예상했던 대로 나폴리는 초반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유롭게 풀어갔다. 다만 스페치아가 거센 반격 속에 밀고 올라오면서 포문을 먼저 열었다. 전반 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탈취한 후 역습을 전개했고, 케빈 아구델로가 박스 앞까지 돌파한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나폴리는 시종일관 볼을 소유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로렌초의 헤더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6분 뒤에는 지엘린스키의 낮은 중거리슛은 골키퍼 바르트워미에이 드롱고프스키 정면으로 갔다.

나폴리는 전반 중후반에도 쉴새 없이 몰아쳤다. 후이의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스페치아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진 못했다. 이렇다 보니 전반전 동안 슈팅 7회를 때리고도 유효슈팅 1회에 그치면서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스팔레티 감독은 답답한 흐름을 바꾸고자 하프타임 때 변화를 택했다. 로사노를 빼고 마테오 폴리타노를 투입했는데, 이는 적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폴리타노가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아르카디우스 레카가 핸드볼 반칙으로 범해 PK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크바라츠헬리아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나폴리가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23분 에단 암파두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박스 안에서 볼이 떴는데, 오시멘이 높게 뛰어오르더니 골키퍼 드롱고프스와 경합 싸움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비어 있는 골문에 정확하게 넣었다.

흐름을 이어가 나폴리가 사실상 승기를 확정 지었다. 후반 28분 로보트카가 전방 압박 과정에서 마티아 칼다라의 실책을 유도했고, 볼을 가로챈 크바라츠헬리아가 내준 패스를 오시멘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팔레티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대거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루이와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마티아스 올리베이라와 탕기 은돔벨레를 투입했다. 스페치아 역시 변화를 통해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남은 시간 스코어의 변화는 없었고,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SSC Nap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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