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일단 '침묵'...金 "대통령 팔아 표 모아" 맹공

정유진 2023. 2. 5.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안철수 의원은 일단 직접적인 맞 대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격앙된 입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은 안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 팔아 표 모으지 말라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정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에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는 대통령실의 고강도 비판에 당사자인 안철수 의원은 즉각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의원님이 대통령실 선거개입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다만 앞서 진행된 방송인터뷰에서는 대통령실이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부적절하게 생각한다고 질문하자, 그렇게 판단하면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KBS '일요진단 라이브') : (윤안연대를) 쓰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셨으면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죠.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에 맞춰 안철수 의원을 향해 맹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윤안연대, 대통령 연대 보증인을 설파하며 대통령 팔아 표를 모으려 한 장본인이 누구냐고 직격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수시로 내가 윤안연대라든지,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이라든지 하면서 윤심 호소인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을 접견한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윤안연대'라는 표현은 대통령 리더십에 흠집을 낼 수 있다고 대통령실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거를 좀 자중자애 해야 겠다는….]

친윤계의 십자포화에 이은 대통령실과 지도부의 공개 경고에 안 의원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진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는 거듭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예고된 진실인지, 망상인지 밝히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김기현 의원은 신 변호사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심 공방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제는 대통령의 탈당과 정계개편설로까지 번지며, 과열되어도 너무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