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고창 오거리 당산제와 풍어제 열려

박제철 기자 2023. 2. 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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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북 고창군 곳곳에서 주민의 건강과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풍어제가 열렸다.

고창군 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고복환)는 정월대보름 전야인 4일 저녁 읍내 중앙당산 일대에서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42회 고창오거리당산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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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고복환)는 정월대보름 전야인 4일 저녁 읍내 중앙당산 일대에서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42회 고창오거리당산제’를 개최했다. 초헌관이 심덕섭 군수가 당산에 제를 올리고 있다.(고창군 제공)2023.2.5/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계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북 고창군 곳곳에서 주민의 건강과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는 당산제와 풍어제가 열렸다.

고창군 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고복환)는 정월대보름 전야인 4일 저녁 읍내 중앙당산 일대에서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42회 고창오거리당산제’를 개최했다.

고창오거리당산제는 민족 명절인 설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고창읍 동서남북 네거리를 수호하는 당산의 당제를 정월초사흘과 초팔일에 지낸다.

당산제는 정월대보름 전야 고창읍 중앙에 위치한 중앙당산에 모여 고을의 연운을 기원하며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과정을 통해 고창사람의 정체성을 전승해가는 지역 전통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는 초헌관 심덕섭 고창군수, 아헌관 김만기 전북도의회 부의장, 종헌관 임정호 군의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당신 모심굿, 제례, 제의 등 당산제를 지내고 국악단 공연, 달집태우기, 당산옷입히기 등 대동놀이를 펼치며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갔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오거리당산제를 통해 고창군과 고창군민의 안녕을 위해 그 어느 해 보다도 더 큰 정성과 소망을 담아 당제를 드렸다"며 "고창오거리당산제가 더욱 발전되어 고창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창 오거리당산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4호,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일 전북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서 마을의 특산품인 바지락 풍년과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다. 풍어제는 달짚 태우기, 소원지 쓰기, 농악단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고창군 제공)2023.2.5/뉴스1

또 4일과 5일에는 심원면 하전(어촌계장 권영주)과 해리면 광승리 광승포구에서 바지락 풍년, 꽃게 만선과 어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개최됐다.

하전 풍어제는 달짚 태우기, 소원지 쓰기, 농악단 풍물놀이 등 풍어와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하전에서는 바지락 축제가 매년 열릴 만큼 바지락이 많이 생산되는데, 다양한 미생물과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개펄과 모래가 섞여 있어 최고 품질의 바지락이 생산된다.

또 광승어촌계(어촌계장 박성현)에서는 꽃게잡이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로 마을의 안전한 조업과 만선을 기원했고 마을의 화합과 단합을 다졌다.

심덕섭 군수는 "바지락 풍년과 꽃게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품질 좋은 바지락과 꽃게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어업인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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