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으로 문제 일으킨 尹멘토 신평…여권 '부글부글'

이승현 2023. 2. 5.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발언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역시 자신의 SNS에 "최근 윤핵관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 되면 尹 탈당" 신평 발언에 여권서 집중 포화
최재형 혁신위원장 "그 발언의 가벼움에 걱정 앞서"
천하람 "김기현, 즉각 신평 해촉하라" 요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발언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신 변호사는 안 후보와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신평 변호사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라도 버전과 정책의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최 위원장은 신 변호사의 발언을 소개하며 “신 변호사는 윤대통령의 멘토라고 자처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발언이 윤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잘못 읽힐 수도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아무리 경선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내뱉을 말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헌 개정으로 결선 투표까지 도입해서 당원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특정인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발상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며 “그 발언의 가벼움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누가 당 대표가 되어도 윤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국정을 이끌어 가야하고 또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경선이 주요 후보들 사이의 윤심마케팅으로 수렴하고, 대통령 주변 인사들까지 누구는 대통령이 지원하지 않는다, 누구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쉽게 쏟아내는 것은 당에도 대통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에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혁신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이 혁신되고 정치가 개혁되기를 기대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매우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최 위원장은 “이제부터라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가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고 당의 혁신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축제의 장이 되고, 당이 다양함 가운데에서도 공동의 가치와 이념 아래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역시 자신의 SNS에 “최근 윤핵관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이유는 그의 묵직함, 신중해 보이는 모습 때문이었다”며 “추미애가 공격해도, 조국 수호대가 때려도 흔들리지 않던 바위와도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이지 윤핵관이나 신평 변호사의 이야기처럼 성정이 거칠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창당이라는 이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마시고 즉각 신평 변호사를 해촉하라”며 “대통령실도 신평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혀달라. 대선이 끝난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