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반전’ 9연패 늪에 허덕이던 팀…현대캐피탈 잡고 4연승, 4위로 ‘점프’
남자배구 한국전력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까지 9연패 늪에 허덕이던 팀이 선두권 팀들을 잇따라 잡아 4연승, 어느새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까지 올라왔다. 3위 우리카드와는 불과 승점 1점 차다.
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0-25 25-22 25-12 25-23)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3일 현대캐피탈부터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그리고 이날 다시 현대캐피탈까지 모조리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점(12승14패)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1점차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우리카드(승점 39점·14승12패)가 지키고 있는 3위도 가시권에 뒀다.
한국전력은 불과 한 달 전까지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달 10일 우리카드전까지 42일 동안 승리 없이 9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연패에서 벗어난 뒤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날까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거뒀다.
한국전력의 저력은 2세트 중반부터 나왔다. 고비마다 외국인 에이스 타이스가 타점 높은 공격에 성공했다. 타이스는 20점대 이후 공방에서도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을 잇따라 터뜨려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4세트 한국전력은 최근 연승행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세트 초반 1-6까지 밀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타이스였다. 퀵오픈으로 팀의 4점째를 만들어낸 이후 9-8 역전까지 팀의 6점을 홀로 책임졌다. 타이스는 23-22로 쫓기던 상황에서도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스는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27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서재덕도 공격성공률 55.17%로 18득점을 기록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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