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겨냥?”…풍선 든 곰돌이 푸 그림 올린 전 미국 국무장관
현직 때도 강아지가 곰돌이 푸 갖고 노는 영상 게시
지난 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곰돌이 푸’가 풍선을 들고 점프하는 그림을 올렸다.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중국의 풍선 정찰을 풍자하는 성격의 게시물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희화화한 것이다.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풍자용 동물로 자주 사용돼 왔다.
미국은 지난 4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버스 2~3대 크기로 미국 상공 약 18km를 떠다니다가 격추됐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비난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약한 대응이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중국과 시진핑이 점점 더 대담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풍선 정찰기를 무력화 시키고 시진핑에게 대답을 요구하라”고 했다.
그는 현직 국무장관이던 지난 2020년 7월에도 자신의 강아지가 곰돌이 푸 인형을 갖고 노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영국 BBC는 “‘폼페이오가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시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이 나왔을 때 네티즌들이 곰돌이 푸와 ‘티거’로 묘사하면서 시 주석이 곰돌이 푸로 묘사되곤 해왔다. 중국에서는 때때로 ‘곰돌이 푸’에 대한 검색을 차단했으며 ‘곰돌이 푸’를 소재로 한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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