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신유빈, KTTL 데뷔전에서 2전 전승
부상으로 늦깎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 나선 신유빈(19·대한항공)이 짜릿한 2승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오른 손목 골절로 KTTL 데뷔 시기를 늦추던 신유빈이 1·4단식에서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했다. 3위 대한항공(승점 24)이 2위 포스코인터내셔널(승점 26)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순위 바꿈과 함께 선두권까지 노릴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패배에도 승점 1점을 확보한 게 그나마 다행일 따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유빈이 잇딴 수술과 긴 재활을 극복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다. 신유빈은 최근 국제 무대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프로 데뷔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들을 압도했다.
신유빈의 첫 상대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신예 김나영이었다.
신유빈은 김나영과 첫 세트에서 한때 3-6으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상대 실책을 유도해 차근차근 추격전을 벌였다. 신유빈은 10-9로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버로 첫 세트를 따냈다.
신유빈은 2세트에선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포핸드 공략을 바탕으로 11-5로 손쉽게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신유빈은 대한항공이 1-2로 끌려가던 4단식에서 더욱 빛났다. 상대는 지난달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양하은이었다. 양하은은 KTTL에서도 11승 무패를 달릴 정도로 상승세였다. 그러나 신유빈은 포핸드와 백핸드의 구분 없이 양하은을 공략해 2전 전승으로 갈채를 받았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첫 경기라 부담이 많았다.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손목 부상이 많이 나았으니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활짝 웃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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