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전복 '청보호' 실종자 야간 수색…예인선 현장 도착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청보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야간 수색작업에 나섰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저녁 '청보호'가 전복된 해역에서 실종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구역을 넓히는 등 해경이 야간 집중 수색에 돌입했다.

야간 수색에는 해경 함정 22척과 군 함정 5척, 관공선 4척, 해경 항공기 2대, 군 항공기 2대 등이 투입된다.

이들은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24해리(44.4㎞), 남·북 30해리(55.5㎞)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할 예정이다.

전복된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한 68t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도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암태면 오도선착장을 출발해 8시 2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인양작업은 현장상황을 고려해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선적 근해통발어선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 해상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후 2시 58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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