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안 되는 중소기업 외국 인력…“고충도 많아”

이지현 2023. 2. 5.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산업 현장에서도 이제 외국인 노동력이 없으면 공장 돌리기가 힘듭니다.

지역 중소기업은 사정이 더 심각한데요.

하지만, 외국 인력을 쓰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전체 직원의 1/3을 차지할 만큼 외국인 비중이 큰데,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농기계 부품 업체 관리자/음성변조 : "의사 소통이 안 되니깐 제일 힘들고 어느 정도 숙련을 시켜서 회사에 뭔가를 기능적인 걸 수행하려고 치면 바로 이직으로..."]

완성차 협력업체인 이 공장은 해마다 외국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급여를 제외한 기타 비용 부담이 내국인에 비해 크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팀장/음성변조 : "숙식 제공 이런 것 때문에 사고 나고 뒤끝이 많이 생기니까..."]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북을 포함한 전국 천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열에 아홉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내국인을 구하지 못해서인데 이에 따른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사 기업의 44%는 의사 소통과 문화적 차이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잦은 이직, 숙식비 부담, 생산성 저조 등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생산성을 반영한 현실적인 임금 체계와 불성실한 직원들에 대한 제제 장치 마련 등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전의준/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 "언어, 문화적 차이, 숙식비 등 경제적 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성실함을 인정받거나 한 근무지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키운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체류 기간 연장과 성과금 지급 등 탄력적으로 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