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겨낸 신유빈, 프로탁구 데뷔전서 대한항공 '2승' 책임져

안홍석 입력 2023. 2. 5. 2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한국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19·대한항공)이 뒤늦게 오른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서 2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 T'에서 치러진 2023 KTTL 여자 코리아리그(기업부) 경기에서 1·4단식 선봉으로 나선 신유빈이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매치스코어 2-3으로 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단식 선봉 출격…'제2의 신유빈' 김나영·베테랑 양하은 돌려세워
대한항공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 역전패
주먹 불끈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상에서 복귀한 한국 여자탁구 스타 신유빈(19·대한항공)이 뒤늦게 오른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서 2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 T'에서 치러진 2023 KTTL 여자 코리아리그(기업부) 경기에서 1·4단식 선봉으로 나선 신유빈이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매치스코어 2-3으로 졌다.

부상 부위인 오른 손목에 붉은색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신유빈은 1단식에서 자신의 뒤를 따라 실업 무대에 조기에 입문, '제2의 신유빈'으로 불리는 김나영을 2-0(11-9 11-5)으로 제압하며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021년 11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손목에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지난해 1월 개막한 KTTL 첫 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언래 코치와 대화하는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잇따른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친 신유빈은 지난해 하반기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테이블에 복귀했고, 이날은 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신유빈은 첫 게임 한때 3-6으로 밀렸지만, 경기장 분위기와 KTTL 특유의 '꽃가마 테이블'에 빠르게 적응하며 9-9를 만들었다.

이어 강한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자신의 KTTL 첫 게임포인트를 챙겼고, 여세를 몰아 두 게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성인 무대에서 김나영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유빈은 자신의 국내 성인 무대 데뷔전이자 유일하게 참가한 국내 대회였던 2021년 9월 춘계실업대회에서 김나영을 단식 32강전에서 만나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한 바 있다.

신유빈이 첫발을 잘 뗐지만, 대한항공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2단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이스' 양하은이 대한항공 이은혜에게 2-1(11-6 3-11 11-6)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브 준비하는 신유빈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3복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김나영-유한나 조가 대한항공 이은혜 이유진 조에 2-1(5-11 11-7 11-8)로 이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치스코어에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신유빈이 4단식 양하은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2-0(11-7 11-6)으로 승리하며 대한항공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유빈이 양하은의 KTTL 단식 연승 행진을 11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단식에서 갈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유한나가 대한항공 김하영을 2-0(11-6 12-10)으로 돌려세우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풀 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승점 26을 쌓으며 2위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24로 3위에 자리했다.

프로탁구에서는 매치 스코어 4-0으로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에만 승점 4를 주고, 3-1이나 3-2로 끝나면 승리 팀에 승점 3, 패배 팀에 승점 1을 준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