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노인, 자전거 타고 경부고속도로서 버스에 치여 숨져

자전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80대 치매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고속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5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청주시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옥산휴게소 앞 1차로에서 80대 A씨가 고속버스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자전거를 타고 편도 3차로인 고속도로 본선을 횡단하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옥산휴게소 내 하이패스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오후 4시 40분께도 자전거를 끌고 고속도로에 들어오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10지구대 측은 "순찰차에 태워 아들에게 데려다줬는데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와 사고를 당하셨다"며 "인계 당시 신고가 들어온 경위를 보호자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은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