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독립조사기구 설치해달라”…국회 100일 추모제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여야가 모두 참석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여야 모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고 유가족들은 공식 합동분향소와 독립조사기구 설치를 호소했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회에 걸린 참사 희생자 영정 앞에 여야 지도부와 유족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태원에서 태어난 '이태원 상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112 최초신고자.
유가족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12 최초 신고자 : "2차 가해자들의 상상할 수 없는 무례한 폭언들을 견뎌내시는 유족분들의 모습을 볼 때면 죄스럽고..."]
생존자 김초롱 씨는 정부의 미흡했던 대응을 참사 원인으로 거듭 지목했습니다.
[김초롱/이태원 참사 생존자 :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정말로 그동안 했던 것을 하지 않은 것, 바로 군중 밀집 관리의 실패가 유일한 원인입니다."]
유가족들은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무너지는 마음에 공감해달라며, 공식 합동분향소 설치와 특별법 제정을 통한 독립조사기구 설치를 호소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찍었던 사진들이 영정 사진으로 쓰이는 일을 다시는 그 누구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권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국민의힘은 유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면서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해나가겠습니다."]
["각성하라 반성하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서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유가족들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무대에 오른 세월호 유가족들의 공연에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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