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바’ 등 가격인상 효과… 빙그레 주가도 ‘빙그레’

최두선 2023. 2.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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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빙그레는 물류비용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원재료(흰 우유)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완화된 경쟁 환경 속에 상위업체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빙그레의 경우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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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품 가격 올리며 매출 상승
개인 매수세 업고 올해 주가 7%↑
‘뚱바’ 등 가격인상 효과… 빙그레 주가도 ‘빙그레’

빙그레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만9250원이던 빙그레 주가가 현재 4만2000원으로 7% 올랐다. 지난해 장중 저점(3만665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15%에 이른다.

개인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2개월여 동안 이틀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빙그레는 2022년 연결 매출액 1조27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0.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2% 오른 394억원이었다.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1%에 그쳐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빙그레는 물류비용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원재료(흰 우유)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흰 우유 가격 인상이 발표된 후 지난해 11월 '바나나맛 우유'의 가격을 평균 13.3% 인상했다. 올해 1월에는 편의점 빙과 가격을 10~12% 올렸다. 이달에는 일반소매점 빙과 가격을 평균 20% 높였다.

올해 1·4분기 현재 냉동부문 주요 제품인 '메로나' 와 '투게더'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초 대비 각각 50%가 올랐다.

빙그레의 기존 빙과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등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아동인구 감소로 성장이 어려운 구조였다는 것이 증권가의 판단이다. 다만 업계가 빙그레와 롯데제과 2강 체제로 재편되고 수익성 제품 위주로 제품이 축소되는 환경에서 경쟁 강도는 한층 낮아졌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완화된 경쟁 환경 속에 상위업체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빙그레의 경우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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