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타고 화색 도는 화장품주… "추가 상승 여력 남아"

이정은 2023. 2. 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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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과 함께 화장품주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며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11월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주가는 각각 54.7%, 66.3% 상승했다.

증권가는 화장품주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도 빠르게 높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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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장품주 3개월새 59% 급등
애경산업 78%↑아모레G 66%↑
中 화장품시장 올 13% 성장 기대
국내 실내 마스크 해제도 호재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과 함께 화장품주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며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11월 이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주가는 각각 54.7%, 66.3%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31.7% 올랐다. 애경산업과 코스맥스은 각각 78.5%, 63.2% 급등했다. 평균 59%가 뛰어오른 상황이다.

중국 리오프닝에 더해 지난달 말부터 국내에서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화장품주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도 빠르게 높여 잡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업체들이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 확대와 더불어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중국 현지 업황의 개선은 국내 화장품의 면세 및 수출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2023년 예상 평균 PER 20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0여년 전 대세 상승기의 프리미엄을 모두 반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들의 평균 성장률 및 밸류에이션(PER 33배)을 감안할 때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도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의 대외 이슈에서 부정적 변수가 적어도 1개(봉쇄로 인한 오프라인 영업제한)가 사라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올해 시장 환경이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투자 포인트"라며 "많은 기업들이 비용 효율화 노력을 해왔고 대다수 브랜드들이 리뉴얼 및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클리오, 상상인증권은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를 각각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올해 들어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12개 증권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그는 "구조조정이 완료 수순에 진입해 마진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10위권 내 화장품 브랜드사이자 중국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더해진 지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2월 기록한 19만3000원, 3년래 최고가는 2021년 5월에 기록한 30만원이다.

다만 화장품 업종의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기대감 만큼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까지 실적은 볼 것이 없다.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국 소비와 연관이 높은 국내 면세 수요(따이공)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1·4분기 말~2·4분기 초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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