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소위 위원장에 영 김… 한국계 첫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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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인권 증진,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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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자유·인권증진 지지 활동 강화”
김 의원실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김 의원이 인도태평양 소위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40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해 11·8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 결정은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미국이 세계 무대에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인권 증진,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 활동,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 강화, 적들에 대한 책임 추궁 등을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중요한 소위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실은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외교 문제를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에서 다뤘으나 이번 118대 의회에서는 그 명칭이 인도태평양 소위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영 김 소위 위원장과 함께 이 지역(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공산당의 강압과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 인력과 미군에 대한 지원,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미국 행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인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2014년 캘리포니아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출마해 마지막 우편투표 개표에서 역전패당했지만 2020년 한국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초선 때 아시아태평양 소위(현 인도태평양 소위) 공화당 간사와 중국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그간 6·25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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