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내년 첫 공공병원 설립
기존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
울산 울주군은 5일 온양면 소재 온양보람요양병원을 리모델링한 뒤 40~80병상 규모의 군립병원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 중 개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울주군에 설립되는 첫 공공병원이다.
울주군은 병원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해 응급실 운영 및 4~6개의 외래 진료과목에 40~80병상 규모로 군립병원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후 환자수급 추이를 봐가며 100병상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공공병원 기능 외에도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건강서비스와 스마트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향후 구체적인 군립병원 운영계획 수립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공공산후조리원, 요양원, 신장투석실 등 특화기능과 수익기능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군립병원은 기존 온양보람병원을 리모델링해 설립한다. 앞서 울주군과 울산연구원이 병원 신축과 기존 병원 건물 활용 등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온양보람병원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및 확장 가능성과 이용 효율성 등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립병원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약 250억원으로 평균 병원 신축비(약 700억원)의 30% 수준이다. 여기에다 500억원 이상 신규 사업 시 거쳐야 하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된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기존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 기간은 3년가량으로 병원 신축 때 소요될 7년보다 개원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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